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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보인 본바탕 솜씨|「본전」팀의 지방 게임을 보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일본 본전기연 야구「팀」을 맞은 한·일 야구대회는 오늘 7일부터 아홉 「게임」을 소화하게 되는 서울「시리즈」가 시작된다.
그간 본전「팀」은 부산·대구서두 「게임」을 가져 지방「스케줄」은 끝냈는데 부산서의 대 기은 1차전은 7대5로 지고 대구서의 대 철도 2차전은 3대0으로 이겨 1승 1패의 전적으로 서울 「시리즈」에 임하게 된다.
본전「팀」은 한국으로 오기 전 1주일 동안 동경지방에 심한 비가 쏟아져 연습을 할 수 없었고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로 부산에 내려가 기은전을 치렀으므로 1차전에서는 연습부족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특히 「에이스」판전은 비행기 속에서 토하여 기진맥진한 것을 그대로 선발하여 기은 타선에 굴하고 말았다. 그러나 단 하룻밤의 휴식을 취한 후 가진 대구에서의 대 철도 2차전에서는 백정의 호투는 물론이거니와 타선도 일목요연하게 호조를 띤 것을 보면 서울에서의 「게임」은 「그라운드」에 익숙해지고 선수들의 피로가 회복되는 대로 날로 좋은 「플레이」가 전개될 것은 틀림없다.
투수진은 이미 선을 보인 판전·백정·반전에 전도·대총·주기가 남아있어 이들이 자기 「컨디션」을 유지할 때는 실업「팀」의 타선도 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타격면에서는 가고·섭곡·중거로 이루어지는 「크린·업·트리오」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실업「팀」투수들은 「마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유격 대기를 비롯하여 내야수비가 건실했다. 「허슬·플레이」를 한다면 웬만한 「히트」성 난구는 모조리 처리될 것이 예상된다. 요는 본전 투수진의 그 날의 「컨디션」에 승패가 달려있다 하겠고 실업「팀」은 본전의 「페이스」에 말려 들어가지 말고 어디까지나 선제공격으로 득점하여 본전을 동요시켜야만 승산이 있다.
금융선발 「팀」을 제쳐놓고는 각 단일「팀」은 쉽게 꺾을 수 없는 짜임새 있는 「팀」이어서 볼 만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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