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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값 껑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 시내 일체의 협정요금에 대한 원가계산을 하는 한편 위생감찰권을 동원, 강력한 억제책을 쓰도록 김현옥 시장이 지시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시내 각종 협정요금은 「버스」·합승값이 오르는데 자극을 받아 10원 내지 40원을 올려받고 있다.
1일부터 서울 시내 일부 음식점의 설렁탕 값은 최고 70원에서 10원이 뛰어 80원씩 받고 있는데 원인은 쇠고기 값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앞서 시 당국은 6백「그램」에 2백원씩 받았던 32개 시내 정육점을 위생감찰권을 동원, 5일간씩 영업정지 처분을 시키자 축산기업조합에서는 쇠고기값을 종전대로 1백60원으로 내리겠다고 통고, 시에서는 행정처분을 취소했었는데 5일도 못되어 정육점에서는 다시 살코기 1근에 2백원씩을 받고 있다. 이발값·목욕값·찻값 등 각 영업체 조합에서도 계속 협정요금 인상을 시 당국에 요구하고 있는데 시는 협정요금가격 조절 및 통제, 그리고 조사를 위한 상설기구도 설치 못했으며 원가계산마저 안되어 사실상 김 시장의 협정가격 억제를 위한 긴급지시는 공염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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