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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시체를 전부…" 식인종 식사도구 '끔찍'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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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식인 풍습이 있었던 과거 원주민들의 충격적인 식사 도구가 공개됐다고 헤럴드 경제가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흉기와 마찬가지인 이 식사 도구들은 수준 최근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9세기 피지제도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적과 싸운 뒤 이들의 시체를 먹어치우는 잔인한 풍습을 지닌 부족이 있었다.

부족원들은 적과의 전투를 마친 뒤 적의 시체를 마을로 옮겨왔고, 부족장과 구성원 등에게 고루 분배했다. 이때 부족장에게는 사람 고기와 함께 건넨 이 도구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6~17인치 가량이다. 끝은 모두 뾰족하게 깎았고 손잡이 부분을 따로 만들어 포크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했다.

20년 전 원주민 예술품과 중세 무기들을 모으던 한 수집가가 1600파운드(약 270만원)에 사들인 식인도구 7점은 이번 경매에서 2만9440파운드(약 5100만원)까지 가치가 치솟았다.

영국의 경매 전문가인 제임스 브릿지스는 “부족의 원로들만 이 도구를 이용해 인육을 먹은 것은 아니다. 아마 모든 부족원들이 함께 먹었을 것”이라며 “이 도구들은 매우 성스러운 물건으로 간주됐으며 족장의 힘을 상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잡이 부분이 녹청색으로 변한 것을 보아 비교적 오래 전 만들어진 물건임을 알 수 있다”며 “이 잔인한 도구들을 내놓은 수집가 이전에 누가 소유하고 있었는지는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

식인 원주민들의 식사 도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 잡는 무기가 식사도구라니…”, “짐승잡는 사냥도구 같다” ,“낙찰받은 사람은 대체 이걸 어디에 쓰려고…”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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