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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병현, 동점홈런 허용

중앙일보

입력

9회말 투 아웃 주자 1루.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공은 둔탁한 타구음을 내면서 양키스타디움 중앙을 가로질렀다. 동점 투런홈런.

'한국형 핵 잠수함의 뉴욕 출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1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8회말 등판한 김병현이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출발은 좋았다. 3-1로 앞선 8회말 선발 커트 실링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병현은 비밀병기인 업 슛을 던졌고 양키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시원스런 바람소리만을 냈다. 3타자 연속 삼진.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속에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양키스타디움을 가득메운 관중들을 침묵시켰다.

그러나 문제의 9회말. 한 개의 실투로 동점을 허용했고 세이브도 날아갔다. 2이닝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동점 홈런이 뼈아팠다.

3-3동점인 가운데 다이아몬드백스의 10회초 공격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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