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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한국골퍼 8명 미즈노오픈 출전

중앙일보

입력

한국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미즈노오픈(총상금 108만달러) 우승 사냥에 나섰다.

2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즈노오픈 출전자 74명 가운데 한국선수는 무려 8명. LPGA에서 뛰고 있는 박지은(22.이화여대), 한희원(23.휠라코리아), 장정(21. 지누스) 등 3명과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구옥희(44), 고우순(37), 이지희(22. LG화재), 김애숙(38), 신소라(28) 등 5명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격인 박세리(24. 삼성전자)와 김미현(24. KTF)이 휴식을 위해 출전을 포기했고 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박희정(21. 채널V코리아)은 과로로 입원하지만 LPGA 투어 대회에서 또다시 한국인 선수의 우승 소식을 기대할만하다.

이 가운데 가장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과 미국양쪽 투어 신인왕을 석권한 한희원. 99년 일본 무대에서 2차례 우승컵을 안아본 한희원은 일본 코스에 아주 강한 자심감을 갖고 있다.

투어 대회 우승없이 신인왕에 오른 숙쓰러운 상황을 이번 대회에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다시 스윙감을 되찾은 박지은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시즌 2번째 우승을 내심 노리고 있으며 올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구옥희, 고우순, 이지희 등 일본파도 각오가 남다르다.

LPGA 다승왕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모두 굳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승수 추가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고국 무대에서 우승을 바라는 후쿠시마아키코와 고바야시 히로미, 히고 가오리, 후도 유리 등 일본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끼어들 태세다.

미즈노오픈은 컷오프없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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