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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0월 수출 7.8%·내수판매 3.1% 감소

중앙일보

입력

자동차 수출과 내수판매가 모두 줄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수출은 15만4천454대로 9월의 16만7천516대에 비해 7.8%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0월의 19만2천64대에 비해서도 19.6% 급감한 것.

수출은 지난 5월 16만3천대로 정점에 오른 뒤 6월 15만1천대, 7월 13만1천대로 줄다 8월 14만7천대로 회복된데 이어 9월에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테러 참사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 등에서 선전한 반면 대우차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

이들 업체의 지난달 내수판매도 13만84대로, 역시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9월(13만4천226대)보다 3.1%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6% 늘었다.

내수판매가 9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달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생산일수가 줄어든데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차 구입을 꺼리는 계절적 요인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0월중 자동차 총판매는 28만4천538대로 9월보다 5.7% 줄었다.

◇현대차 = 14만4천104대를 판매, 9월 대비 2% 줄었다. 내수판매는 6만3천779대로 6.1% 감소했지만 수출은 8만325대로 1.4% 감소했다.

미국 현지판매 실적이 3만2천대를 넘었고 라비타 디젤 엔진의 대유럽 수출도 호조를 보였으며 국내 판매도 창사 이래 처음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월 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

◇기아차 = 0.5% 줄어든 9만190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는 2.2% 줄고 수출은 0.6%늘었다.

기아차는 수출이 올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내수판매.수출을 합쳐 2개월 연속 9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대우차 = 3만3천189대를 판매, 9월보다 26.5%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판매는15.8% 증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늘어난 반면 수출은 45.4%나 줄었다.

GM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내수판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승용차 판매가 15.9%, 레저용차량(RV) 판매가 21.6% 증가했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차종별 판매순위(내수) = 뉴EF쏘나타가 9천177대로 9개월 연속 수위를 지켰고 이어 포터(8천816대), 아반떼XD(7천798대), 카니발(7천80대), SM5(6천881대), 스타렉스(6천637대), 프런티어(6천120대), 마티즈(5천303대)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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