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 여성의 복지 증진 위한 전당으로" 새 출발하는 여성회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활동 광장인 여성회관을 떠난 여성 단체 협의회의 산하 12개 여성 단체는 어떠한 사업을 진행시키고, 새로 운영을 맡게된 보사부 당국은 어떻게 앞으로의 여성 회관을 운영해 갈 것인가.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단체 협의회와 여성 회관 운영 계획을 알아본다.

<여성 회관>
과거 여성 단체 협의회는 수지 균형을 고려, 무협 의회에 등록된 10여개 단체에만 사무실로 세를 놓아 그 임대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보사부 당국은 여성회관 사용을 완전히 무료로 하고 전 여성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전당으로 활용시킬 목적을 세우고 그 운영 방침을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전시장의 설치. 여성을 위한 직업 보도소를 두고 또 가정에서 부업으로 만든 여러 가지 물건을 이 전시장을 이용해서 팔도록 한다. 여기에 책정된 예산이 1백20만원.
②각 여성 단체의 회의실 및 연락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20여개 여성 단체를 비롯해서 보사부에 등록이 안된 작은 「서클」도 이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단, 강당 사용은 월1회에 한해서만 무료로 제공한다.
⑧일반 여성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각종 강연회, 오락회, 그리고 미용, 육아 지식, 교양, 편물, 요리, 꽃꽂이 등에 대한 강습회를 월1회 갖도록 한다. 특히 어머니와 어린이를 위한 위안회도 월1회씩 특별히 마련키로 했다 ④도서실의 개방. 부녀 교실로서 일반 여성 누구나가 언제고 활용할 기회를 주고 그들의 교양 및 자질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서대문 별관(감리교 신학대학 구내)으로 이전, 22일 하오3시부터 개관식을 거행한다.
처음으로 여성운동의 광장으로 이용했던 남산에 있는 여성회관이 보사부로 이관되자 충무로에 새로운 회관 건축을 계획하는 동시에 서대문 별관에서 그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일 산하 l2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모여 사업 교류 좌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 일반 여성과 주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여성 문제 연구회=일반 여자공무원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 중. 일반 가정의 식모에 대한 신상「카드」필요 여부 여론 조사. 여성단체조사 책자발간 준비.
▲가정학회=통조림에 대한 연구발표. 가계부가 가정 경제에 미치는 강연회.
▲가사원=시간제 가정부. 일명 「수고엄마」운동 전개. 주부들의 수공예 작품 제2회 전시 및 「바자」회 개최.
▲어머니회=모자·모녀 좌담의 개최. 어머니 헌장탑 건립. 청소년 선도를 위해 밤 열시에 교회와 방송에서 울리는 「사랑의 종」운동 계속. 월남에 고추장 보내기 운동. 가계부 쓰기 운동.
▲중앙부인회=전쟁으로 남편과 자녀를 잃은 불우한 여성들의 기술교육과 직업보도. 이들이 만든 상품의 수출 알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