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광장인 여성회관을 떠난 여성 단체 협의회의 산하 12개 여성 단체는 어떠한 사업을 진행시키고, 새로 운영을 맡게된 보사부 당국은 어떻게 앞으로의 여성 회관을 운영해 갈 것인가.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단체 협의회와 여성 회관 운영 계획을 알아본다.
<여성 회관>
과거 여성 단체 협의회는 수지 균형을 고려, 무협 의회에 등록된 10여개 단체에만 사무실로 세를 놓아 그 임대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보사부 당국은 여성회관 사용을 완전히 무료로 하고 전 여성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전당으로 활용시킬 목적을 세우고 그 운영 방침을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전시장의 설치. 여성을 위한 직업 보도소를 두고 또 가정에서 부업으로 만든 여러 가지 물건을 이 전시장을 이용해서 팔도록 한다. 여기에 책정된 예산이 1백20만원.
②각 여성 단체의 회의실 및 연락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20여개 여성 단체를 비롯해서 보사부에 등록이 안된 작은 「서클」도 이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단, 강당 사용은 월1회에 한해서만 무료로 제공한다.
⑧일반 여성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각종 강연회, 오락회, 그리고 미용, 육아 지식, 교양, 편물, 요리, 꽃꽂이 등에 대한 강습회를 월1회 갖도록 한다. 특히 어머니와 어린이를 위한 위안회도 월1회씩 특별히 마련키로 했다 ④도서실의 개방. 부녀 교실로서 일반 여성 누구나가 언제고 활용할 기회를 주고 그들의 교양 및 자질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여성>
<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서대문 별관(감리교 신학대학 구내)으로 이전, 22일 하오3시부터 개관식을 거행한다.
처음으로 여성운동의 광장으로 이용했던 남산에 있는 여성회관이 보사부로 이관되자 충무로에 새로운 회관 건축을 계획하는 동시에 서대문 별관에서 그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일 산하 l2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모여 사업 교류 좌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 일반 여성과 주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여성 문제 연구회=일반 여자공무원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 중. 일반 가정의 식모에 대한 신상「카드」필요 여부 여론 조사. 여성단체조사 책자발간 준비.
▲가정학회=통조림에 대한 연구발표. 가계부가 가정 경제에 미치는 강연회.
▲가사원=시간제 가정부. 일명 「수고엄마」운동 전개. 주부들의 수공예 작품 제2회 전시 및 「바자」회 개최.
▲어머니회=모자·모녀 좌담의 개최. 어머니 헌장탑 건립. 청소년 선도를 위해 밤 열시에 교회와 방송에서 울리는 「사랑의 종」운동 계속. 월남에 고추장 보내기 운동. 가계부 쓰기 운동.
▲중앙부인회=전쟁으로 남편과 자녀를 잃은 불우한 여성들의 기술교육과 직업보도. 이들이 만든 상품의 수출 알선여성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