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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한국 단거리 육상|연습 적고 방법도 불합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내한 경기중인 일본 조도전 대학 육상 「팀」고문인 직전한웅씨는 우리나라 단거리 기록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연습량 부족과 연습 방법의 불합리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19일 상오 기자 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힌 직전씨는 지난 16일의 제l차 한·일 친선 육상 경기 대회에서 한국「팀」은 투척 경기와 중장거리에서 어느 정도 발전 단계에 들어갔으나 단거리는 매우 뒤떨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직전씨는 우리 나라 선수들이 1백 「미터」의 기록에 비해 2백 「미터」의 기록이 나빴고 많은 훈련이 필요한 마라톤 선수들이 출전한 1만 「미터」에서는 기록이 좋았다는 점에서 연습량 부족을 느꼈다면서 단거리의 향상을 위해 ①연습량을 늘리며 ②「인터벌·트레이닝」과 이를 뒷받침할 기초 체력의 향상을 도모하고 ③「스피드」을 위하여 단거리 선수도 3백 「미터」까지 확대 연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여자 8백 「미터」의 한명희, 봉설도의 홍상표, 투창의 박수권 선수는 자기의 견해로 매우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삼단도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세계적인 육상「코치」로 정평 있는 직전씨는 21일 제2차 경기를 가진 다음 1주일 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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