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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경제 어려울수록 사회적 책임 더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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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세계그룹 정용진(46·사진)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책임경영 선포식을 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취업 지원과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8일 열린 새해 임원 워크숍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책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전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다해 경쟁력을 키우고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5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소상공인이나 소외계층 자녀들의 취업을 지원할 ‘신세계 희망스쿨’을 설립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100명을 뽑아 조리·제빵·바리스타 등의 직업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뒤 이마트나 신세계푸드·스타벅스코리아 등에 취업시켜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골목상권과 대형유통업체 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할 때는 지역 주민들과 경제·사회적 영향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전국의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안에 지역 내 중소상인과 농어민의 판매 공간을 제공해 지역주민과의 상생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통한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중소협력사에 과도한 계약 조건이나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고 상품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에 납품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 간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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