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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았던 진퇴 싼 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출마장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일부 개각에서 자리를 물러난 양 내무와 유임한 김 국방은 남달리 그들의 거취를 결정하기까지 적잖이 고민한 듯.
박대통령으로부터 유임권유를 받았던 양찬우 전 내무는 측근자들의 성화같은 출마권유와 또 설사 유임해서 선거를 치르더라도 선거 후에는 도의적이나 정치적으로 물러나야 된다는 주위의 「아드바이스」도 있고 해서 이런저런 생각에 13일 밤을 꼬박 새웠다는 것.
14일 아침 거취를 곰곰 생각하던 중 청와대로부터 곧 들어오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박대통령한테 가서는 『아무래도 물러나야 겠읍니다』고 겨우 결심을 밝히기에 이르렀다고.
한편 김 국방의 경우는 출마를 아주 포기하였는지 여부가 확연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공화당 쪽에선 『대통령이 이번에 유임을 결심한 사람은 출마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의 「특례」유임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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