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 키워드 ‘일상충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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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제일기획이 ‘일상충동(日常衝動)’을 올해 대한민국 소비자의 대표 키워드로 내놨다.

 이 회사는 7일 발표한 전국 6대 도시 만 13~59세 남녀 3800명의 라이프 스타일 조사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방을 예의 주시하며, 대세를 따르면서 안도감을 느끼려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제일커뮤니케이션연구소 허원구 팀장은 “소비자는 우선은 망설이고 주저하지만, 동시에 작은 자극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품 구매 시 파워블로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답변은 지난해 24.6%로, 2010년의 19.5%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일반 매장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충동 구매를 한다’는 답변은 2010년 27.1%에서 2012년 31.7%로 높아졌다. 또 ‘광고를 보고 제품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응답도 43.4%로, 2010년(41%)보다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이런 소비자를 대하는 기업의 전략으로 ▶소소한 자극으로 소비자를 움직여라 ▶일상 속 불확실성을 즐기게 하라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어떤 제품이 올지 모르면서도 가입비를 내고 즐기는 ‘서브스크립션커머스’가 대표적이다. 이는 구매자가 정기 구독료나 가입비를 지불하면 서비스 제공 업체가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온라인 상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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