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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성공시대' 녹화 중 두번 울었다

중앙일보

입력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가 11월 4일 밤 10시35분 1백89회 '프로골퍼 박세리'(매주 일요일 밤 10시35분)편을 끝으로 만 5년 만에 막을 내린다.

마지막 편은 오늘의 박세리(사진)를 만든 '아버지의 힘'과 '박세리의 세계 진출'로 나눠 이야기를 진행한다.

박세리는 어려운 살림에도 골프를 시킨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미국 진출 후 받은 과학적인 훈련과 데이비드 리드 베터 코치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말한다.

박세리는 녹화중 두 차례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어린 시절 골프를 배우며 경험한 고생을 얘기할 때와 지난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할 무렵 남자 친구 이야기로 국내 언론에 시달렸을 때를 회상하는 대목에서였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자신과의 승부에서 이겨 오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박세리 편에 이어 15분 동안 '성공시대'를 결산하는 특집을 마련한다. 흥미로운 통계들과 가장 주목을 끌었던 인물들을 다시 한번 간단히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1백89명의 주인공 중에 정주영 명예회장(1회)을 비롯한 기업인이 61명(32%), 조수미(1백17회)등 문화.예술인이 50명(27%)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체의 20%(37명).

출연자 중 최고령자는 망백(望百)의 나이인 동요 작곡가 윤석중(91세.1백65회)선생이었고, 최연소자는 삼성라이온스 이승엽(93회)선수로 출연 당시 23세였다. 인권운동가로 소개됐던 함석헌 선생(1백67회)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존 인물이었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봉수(58회)마라톤감독 등 5명이 고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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