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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메이크업 '붉은 입술' 유행

중앙일보

입력

올 겨울에는 눈처럼 하얀 피부에 화려한 느낌의 눈과 붉은 색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겨울 메이크업 패턴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겨울 판촉전에 돌입했다.

태평양은 `입체감 있는 입술'을 강조하며 겨울 메이크업 패턴으로 베리 라벤더, 젤리 핑크, 하니 베이지, 리치 브라운, 리얼 레드 등 5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환타스틱 프로포즈'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상반되는 것들의 조화'를 강조했다. 회사측은 와인 빛 입술에 은색 펄감의 눈, 베이지 색 입술에 바이올렛색 눈 등 대비되는 요소를 조화시켰다.

코리아나는 올 겨울 패션경향이 `블랙을 테마컬러로 한 단순함'이 될 것으로 보고 약간은 `튈 수 있는' 메이크업을 강조했다. 회사측은 진분홍 빛으로 사랑스런 분위기를 강조한 `로즈 로망스'를 발표했다.

애경산업은 화려한 액세서리와 검은 색 가죽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해 화려한 금빛의 `샤이니 메이크업'과 세련된 회색빛의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시했다.

한국화장품은 `눈덮인 겨울산 속 한송이 국화'를 주제로 한 `설국담(雪菊談)'을 패턴으로 내놓고, 흰색 피부에 와인 빛 입술로 신비롭고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불화장품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옐로와 골드가 혼합된 `윈터 웨어 페스티벌'을, 나드리화장품은 레드를 테마로 한 `멜 레드 레드 스토리'를 각각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패턴 발표를 계기로 업체마다 방문판매와 직접판매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시판 부문의 판촉 강화작업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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