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총경 이근복(49)씨의 부인 강옥례(31)씨의 타살 혐의사건을 수사지휘중인 서울지검 박종연 검사는 21일 하오 강씨의 시체를 해부한 결과 타살 혐의가 짙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에 대한 살인 피의자로 남편 이근복씨를 구속 수사중인데 타살혐의가 짙다는 이유로 ①상처 위치가 자살행위가 아니다 ②찌른 칼이 7∼8「센티」의 깊이로 세째 늑골과 네째 늑골 사이를 뚫어 심장까지 미쳤다는 점 ③칼이 현장에 떨어져 있는 점으로 보아 자살했을 경우에는 상처의 주위가 더 커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 ④피의자인 이씨가 사건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강 여인의 생모 김숙이(49)씨는 경찰의 제2차 심문에서 자기 딸이 죽은 당시에 남편 이근복씨가 그 방에 같이 있었다고 전번의 증언을 뒤집음으로써 더욱 이씨의 혐의가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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