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미 앳 더 게이트(15세 관람가, 비디오)
프랑스 감독 장 자크 아노가 1997년 '티베트에서의 7년'이후 4년만에 들고 나온 영화. 올해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군과 독일군의 전투가 치열했던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러시아의 전설적인 저격수 바실리 자이스테프의 활약상을 그렸다. 독일 저격수 에드 해리스의 연기가 볼만하다.
*** 저스트 비지팅(12세 관람가, 비디오)
고독한 킬러 '레옹'의 장 르노가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변모했다. 93년 프랑스 개봉 당시 1억 달러를 벌이들인 흥행작 '비지터'의 할리우드판. 프랑스에선 흥행에 성공했지만 미국에선 고전했다. 12세기 영국의 기사 티보가 마법사의 실수로 그만 21세기 미국 시카고의 한복판에 떨어진다. 장 마리 프와레 감독.
*** 오스틴 파워 제로(15세 관람가, DVD)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의 1인 2역이 돋보이는 영화다. 1997년작으로 이 시리즈 1편에 해당한다. '화장실 유머'와 성에 대한 농담들이 질펀하게 이어진다. 1967년,닥터 이블은 자신을 괴롭히는 비밀요원 오스틴 파워를 암살하려던 계획이 실패하자 냉동인간이 된다. 이 사실을 안 오스틴도 냉동인간이 되는데…. 예고편과 배우들의 한마디, NG컷 모음 등을 부록으로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