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역세권 개발 50만㎡ 우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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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북 청원군 오송읍 일대를 개발하는 KTX 오송역세권사업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북도는 KTX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50만1000㎡ 규모의 역세권을 민간사업 형식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다음달 23일까지 개발 참가 의향서를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곳을 의료서비스와 웰빙 휴양시설, 비즈니스시설 등이 접목된 바이오 웰니스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헬스와 성형, 미용 등과 관련된 시설을 집중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백화점 등 상업시설도 유치 할 계획이다. 도는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해 다음달 17일 서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는 내년 3월 7일 확정키로 했다. 도는 애초 162만3000㎡를 역세권으로 개발하기로 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 확보가 어렵고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개발 면적을 축소했다. 이번 계획에서 빠진 지역은 주민 의견을 수렴, 개발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로 조성되는 오송읍 정중·봉산리 일대 328만㎡는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9323억원을 투자해 생산·연구시설(111만㎡)과 주거용지(81만㎡), 공공시설용지(87만㎡), 공원·녹지(38만㎡), 상업·지원시설(11만㎡)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사업비의 70%를 내기로 했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미온적 태도를 보여 어려움을 겪었다. 도가 추가 협상을 통해 공동사업자인 충북개발공사 투자비율을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공사 준공 후 18개월 내 미분양 산업용지를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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