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 북여주~양평 구간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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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여주~양평 구간(4차로·19㎞)이 28일 오후 6시 개통된다. 2003년 8월 공사를 시작한 지 9년4개월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북여주~양평 구간의 개통으로 수도권 이남 지역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주·양평 지역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주말마다 정체를 빚던 인근 국도의 교통난도 완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경기도 여주~양평을 4차로로 잇는다. 국토부 권오성 도로정책과장은 “기존의 국도 6, 37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거리가 3㎞ 줄고 주행시간은 19분에서 11분으로 단축된다”며 “연간 185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설된 양평 나들목(IC)을 통해 서울과 강원도 홍천을 잇는 국도 6호선으로 갈 수 있다.

 용문산·북한강·남한강 등 환경 보호지역을 통과하는 새 고속도로는 야생동물 출현에 대비해 동물 이동통로와 야생동물 유도울타리를 설치했다. 또 양평IC 부근에는 생태습지를 조성했다. 국토부는 2010년 9월 개통된 여주~북여주 구간(17.6㎞)과 이번에 개통된 여주~양평 구간에 이어 양평~화도 구간(19㎞)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평~화도 구간까지 완공되면 경남 마산에서 출발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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