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카르타에 폭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자카르타 23일 AFP합동】약5만명으로 추산되는 「인도네시아」 반공학생들은 23일 반공주의자인 「나수티온」 장군을 국방상 겸 3군 총사령관직에서 해임시긴 「수카르노」대통령의 조치를 반대하고 2일 전에 조각된 신내각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대통령관저 「메르데카」궁 앞에서 「데모」를 벌이는 한편 제2부수상과 제3부수상을 비롯한 주요 각료들이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인근 국무청 건물을 점거, 약탈함으로써 전례 없이 큰 규모의 폭동사태를 빚어냈다. 그러나 「데모」학생 중 적어도 2명이 유탄에 맞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일대의 친공 「데모」군중들은 「인도네시아」 주재 미대사관건물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미국기를 끌어내리는 한편 창문에 헝겊으로 싼 돌을 던지기도 했다.
【싱가포르 23일 UPI급전동양】 「인도네시아」 군대들은 23일 두 곳에서 일어난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시위군중을 향해 발포하여 적어도 5명의 시위학생들을 살상했다고 전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