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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 부통령 오늘 내한-올 들어 두번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휴버트·험프리」 미국 부통령은 22일 하오 8시15분 「해리먼」 순회 대사 등 14명의 수행원과 함께 미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김포 공항착 내한한다.
올 들어 두번째로 서울을 방문하는 「험프리」 부통령은 만 20시간 체한 하면서 박 대통령, 정 총리, 이 외무장관 등 정부 수뇌들과 회담, 한국군의 월남 증파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험프리」 부통령은 23일 정오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선행 조건에 대한 미측의 최종 복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되며 여기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월남에서의 BA정책 완화,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5천만「달러」특별 원조 등에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를 합의 의사록으로 정리하고 한국군의 증파 규모, 증파 시기 등 구체적인 문제도 결말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회담을 통해 미국이 대 월남 정책을 변경 할 때는 사전에 한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점과 한국 휴전선의 안전 보장 문제 등을 구속력 있는 외교 문서로 표시할 것을 주장할 것이라 한다.
「험프리」 부통령은 입경하는 즉시 하오 9시 정 총리 주최 만찬회에 참석, 박순천 민중당 대표 최고 위원을 비롯한 여·야 정당 지도자, 정부 요인과 만나 미국의 대 월남 정책과 미·월 「호놀룰루」 정상 회담 내용, 아세아 9개국 수뇌와의 요담 내용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험」 부통령의 체한 일정>
◇22일 ▲하오 8시15분=김포공항 도착 ▲정 총리 주최 만찬회 (공관)
◇23일 ▲이 국회의장 예방 (국회) ▲정 총리 방문 (중앙청) ▲이 외무와 회담 (외무부) ▲12시 박 대통령 예방 (청와대) ▲박 대통령 주최 오찬회 ▲기자 회견 (「유솜」회의실) ▲5시 김포공항 출발

<수행원>
▲「애버럴·해리먼」 순회 대사 ▲「로이드·핸드」 국무성 의전장 ▲「잭·바렌티」 부통령 특별 보좌관 ▲「윌리엄·코넬」 부통령 행정 보좌관 ▲「캐롤·레이스」 국무성 동남아 과장 ▲「존·킬리」 부통령 외교 정책 보좌관 외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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