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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고성 "불가변"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군의 월남 증파 문제를 두고 안팎으로 논란이 분분한 요즘 민중당은 내용을 몰라서인지 공식적인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21일 이 부의장실에 들른 박순천 대표 최고위원은 월남 증파 얘기가 나오자 『증파는 불가피하지 않겠어…』 라고 조심스러운 표정-.
특히 『동남아의 정세로 보아 불가피』하다고 부연, 전적으로 찬성하는 듯이 보였지만-. 뒤늦게 박 할머니의 중대 발언을 전해들은 김상현 임시 대변인은 『이미 파월된 군의 안전상 필요한 병력 보충은 찬성한다는 뜻이다』라고 박 할머니의 「증파 불가피론」의 내용을 뒤틀어 주위를 어리둥절케 했다.
그래서 다시 진의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에게 박 여사는 『불가피한건 불가피한 거야』하고 뜻하지 않은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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