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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월드컵 예선 예정대로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여파로 차질이 우려됐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지역예선이 예정대로 치러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안전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던 유럽 지역예선 7조 오스트리아-이스라엘전을 28일 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경기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오스트리아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립구장에서 할 것을 요구하는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홈구장의 이점 등을 고려해 이스라엘에서 열 것을 고집하고 있다.

스페인이 1위를 확정한 7조에서는 2위 오스트리아(승점 14)와 3위 이스라엘(승점 11)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터키와 싸울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된다.

아시아 지역예선도 예정대로 치러진다.13일 새벽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이라크전을 포함, 남아있는 여덟경기가 일정대로 진행된다.

본선 직행팀이 아직 가려지지 않은 A조에서는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4)가 남은 한 경기에서 태국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두 경기를 남겨둔 이란(승점 12)이 이라크를 잡지 못하면 조 2위로 밀려나 B조 2위팀과 아시아지역 3위 자리를 다툴 확률이 높다.

3,4위전 일정은 10월 25,31일로 확정됐고 A조 2위 국가에서 1차전이 열린다.

아시아 예선이 정상적으로 열림에 따라 아일랜드와 아시아 3위가 본선 티켓을 다투는 유럽-아시아 플레이오프전도 예정대로 치러진다.

안전을 이유로 중립국에서 한차례만 경기를 하자고 주장했던 아일랜드 축구협회도 "당초 예정대로 1,2차전으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FIFA는 "다음달 11일 1차전은 예정대로 아일랜드에서 벌어지지만 16일 2차전은 상대팀이 어느 나라로 확정되는지에 따라 안전 문제를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주일간 아일랜드 축구협회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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