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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속에 마약밀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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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강범석 특파원】작년가을 한국에 갔다가 한·일 양국의 유골교환을 위한 선의의 민간사절행세를 했던 일본인이 마약을 일본으로 밀수입한 혐의가 드러나 7일 하오 경찰에 체포되었다.
「히로시마」발 「오노미찌」시에 사는 「후지이·다까유끼」(37·도장업)는 작년10월 고려고분자화학연구소 초청으로 방한, 그때 20년간 「히로시마」현에 묻혔던 한국인 유골 2기 등을 가져갔는데 윤 서울시장으로부터 한국에도 일본인 유골 3백기 등이 묻힌 채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유골의 명부를 일본에 가지고 간다고 박대통령을 만나는 등 법석을 떨고는 만3기 등의 명부와 함께 미제 「모르핀」주사액 1.5CC「투베」10개를 밀수입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까야마」현 경찰서가 마약밀매혐의로 「미하라·히로도시」(39)를 취조한 결과 「후지이」가 한국에서 밀수한 마약의 처리를 의뢰 받았다고 자백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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