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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개시, 스포츠경기에도 영향

중앙일보

입력

미국과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등 스포츠경기가 잠시 중단되거나 방송 중계가 취소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공격개시 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던 NFL 경기는 스타디움의 대형 전광판에 경기 상황 대신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격 개시 발표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약 9분간 중단됐다.

갑작스런 대통령의 등장에 어리둥절하던 6만4천여명의 풋볼팬들은 아프간에 대한 공격 소식을 전해듣고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으며, 다른 구장도 마찬가지로 잠시경기가 중단되고 대통령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면서 'USA(미국)'를 외치는 관중들의함성이 드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있었던 NASCAR레이스의 경우 경기 중단은 없었으나 갑자기 TV중계가 끊기면서 뉴스 속보로 채워졌고, 미국이 자마이카를 2-1로 물리친 월드컵축구 예선전도 중단되지않았지만 모든 중계 스케줄은 취소됐다.(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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