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월남 평화 위해 미, 다각도 협상진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29일AFP합동】미국은 월남전쟁개시 이래 가장 광범위한 평화모색의 노력을 전개하고있다. 전세계에 걸친 미국의 여러 가지 외교활동과 새로운 군사 활동까지도 에워싸고 있던 비밀의 [베일]이 차츰 걷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그와 같은 활동이 사전에 드러남으로써 그의 모든 협상노력을 망치고 따라서 세계의 희망을 뭉개버리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침묵을 지키고있다.
【사이공30일AFP합동=본사특약】30일로써 기록적인 6일째로 접어든 월맹폭격의 중지가 아마도 모두 10일내지 15일 동안 계속되리라는 것이 이곳에서 일반적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것은 지난 2월 북폭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중지가 된다. 지난 5월에 5일간 북폭이 중지되었었으나 이러한 북폭 중지가 평화를 추구하기에는 너무 짧아 결실을 바라볼 수 없다고 비평을 받았었다.
【런던29일로이터동화】[워싱턴]과 [모스크바] 양측의 침묵외교는 29일 월남에 평화를 가져오려는 결정적인 노력이 멀어지고 있다는 징조를 굳게 해 주었다. 「모스크바」에서 소련관리들은 소련 정책 수립가 12인중의 한 사람인 [셀리핀]을 단장으로 한 고위사절단을 월맹 수도 [하노이]에 파견하는 목적을 밝히려 하지 않았다.

<외교 움직임|바오로 6세·골 대사>
【바티칸·시티29일AP특전동화】교황 [바오로] 6세는 29일 [아더·골드버그] [유엔] 주재미국대사를 비공식으로 접견하고 「골드버그」 대사에게 월남전 휴전을 이룩하고 평화협상을 열게 하기 위한 지난 10일간의 [바티칸]측 노력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전한 것으로 생각된다.

<존슨 행정부는 침묵>
【워싱턴29일AFP합동】[존슨] 행정부는 월남평화를 위한 외교활동에 관해 철저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국무성 대변인은 [해리먼] 대사의 [바르샤바] 방문에 관해서 [공식여행]이라고만 할 뿐 기자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미국정부는 29일까지도 성탄절전부터 시작된 것이 분명한 미국의 결정적인 협상노력에 대해 시치미를 떼고 있다.

<콜러대사·포의장>
【모스크바29일AFP합동】[모스크바] 주재미국대사 [포이·콜러]씨는 29일 소련 최고회의간부회의장 [니콜라이·포드고르니]를 방문, 1시간 회담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회담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업저버]들은 이번 방문에 소요되었던 시간으로 보아 양인이 미·소 관계와 그리고 아마도 월남문제까지도 토의했을는지 모른다고 짐작했다.

<해리먼·라파키 회담>
【바르샤바(파란)29일AP동화】[애버럴·해리먼] 미무임소 대사는 29일 비밀 사명을 띠고 돌연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즉각 [아담·라파키] 파란외상과 월남전투문제를 검토했다.

<셀레핀, 하노이로>
【모스크바29일로이터동화】[하노이]로 향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크렘린] 당국의 사절단은 월맹의 평화전망을 타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추측이 29일 [모스크바]에 강력히 나돌았다.

<호지명도 협상고려>
【향항29일AP동화】향항에서 발간되는 주간 [파·이스턴·에코노믹·리뷰]지는 인지국제 감시위원단의 한 선임위원의 담화를 인용하여 호지명 대통령은 협상을 고려하고있으나 중공의 지지를 받는 한 세력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력은 월맹정규군을 보다 대규모로 남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