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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에티켓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방문>묵은해가 가기 전에 또는 새해 기분이 가시기 전에 찾아보아야 할 가정이나 어른이 있으면 미리 날짜를 정하여 찾아보는 것이 마음 가볍고 예의일 뿐 아니라 정다운 생활이 될 수 있다. 미리 통고를 하거나 초대받지 않고 가는 것이니까 아주 가까운 사람이라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친척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려운 사이나 어른이라면 아이들의 번거로움을 피한다. 이와 같은 예의적인 방문에는 반드시 부부가 동반해야 된다.
선물을 가져갔을 때는 아무 말 없이 마루 구석이나 식모에게 전하지 말고 주부나 찾아간 어른에게 직접 전하는 것이 예의이다.

<손님맞이>
미리 올만한 손님의 인원수를 예상해서 시간 걸리지 않고 간단히 차릴 수 있는 가벼운 음식을 준비한다. 음식은 여러 가지 보다 특색 있는 한가지를 중심으로-. 다과를 중심으로 하는 약식이나 유과에 향기로운 유자차, 모과차도 좋고 설 명절의 분위기를 살리는 수정과나 식혜가 중심이 되는 것도 차분한 차림이 된다.
아이 손님을 위해서는 과일이 좋고, 너무 단맛이 심한 「캔디」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흥분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입맛을 잃게 하기 쉽다.
그밖에 그림책이나 장남감을 준비하면 어른들의 얘기에 방해가 되지 않고 저희들끼리 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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