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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트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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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크리스머스·트리」가 처음 시작 된 곳은 독일인데 차츰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되어 오늘날에는 성탄절 축제의 가장 인기 거리가 되고 있다. 「트리」의 유래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으나 독일의 동화에 의하면 『어느 겨울날 저녁 가난한 나무꾼의 오막살이에 추위에 굶주려 떠는 아이가 창문을 「노크」했다. 나무꾼 부부는 어린아이에게 먹을 것과 따뜻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그들은 난로 옆 딱딱한 의자에서 밤을 보냈다. 그런데 동틀 녘에 어린아이는 황금 옷을 몸에 감고 천사처럼 오막살이를 걸어나와서 전나무가지를 한가지 꺾어 나무꾼 부부에게 주고 아기 예수였던 어린아이는 사라졌다.』
그후부터 나무는 싹이 터서 매년 「크리스머스」때만 되면 꽃이 피고 황금 사과와 은 도토리가 풍성하게 열렸다고 한다. 마른나무 가지가 싹이 트고 열매가 맺게 되었다고 소문이 퍼지자 무 신앙자도 부활을 생각하게 되고 「크리스머스」가 오면 전나무로 「트리」를 만드는 풍습이 생겨 대륙과 바다를 건너서 유행되었다.
작은 등불등 장식물을 「트리」에 장식하게 된 풍습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어 전해 오고 있으며 전나무가 「크리스머스·트리」로 크게 유행된 것은 19세기초부터이다.
「고요한밤 거룩한밤…」의 작은 「크리스머스·캐럴」은 전세계 수백만 사람들에게 「크리스머스」의 가장 은밀한 상징이 되고 있다. 이 「캐럴」의 탄생은 1818년 12월24일 독일 「잘스부르크」시의 「잘스자하」강가 「오버른도르프」마을의 학교 교장이며 풍금 연주자인 「F·X·그루버」씨와 목사인 「조제프·모어」씨가 작사·작곡했다. 그후로 「고요한밤 거룩한밤」은 수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오버른도르프」의 성 「니콜라스」교회에는 두 사람을 위한 기념 예배당이 세워져 있으며 오늘날 「캐럴」의 영웅으로 경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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