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피운 초청 농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북19일AP동화】대북에서 열리고있는 초청 농구대회의 19일 밤 경기에서 한국은「필리핀」「팀」을 일대 소란 끝에 86 대 79로 물리쳤다.
전반전에서는 「필리핀」이 45대 41로 「리드」했다. 이날 시합 개시 29분만에 양「팀」은 돌연 난투극을 벌여 경기는 15분 동안 중단되었으며 경찰이 개입하고 나서야 진압되었다.
이날 목격자들은 한국의 김영훈 선수가 주먹을 쥐고 「필리핀」의 「마누엘·잭슨」 선수에게 달려가자 「잭슨」은 자기를 때리려는 줄 알고 김 선수의 배를 쳤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또 다른「필리핀」선수가 이에 합세하여 김 선수를 구타했다. 이에 선수전원이 「코트」에 몰려들어 일대소란이 벌어졌다.
이를 보고있던 관중들은 한국「팀」을 편들어 「필리핀」「팀」에 야유를 퍼부었으며 「오렌지」와 「바나나」껍질도 내던졌다.
그리하여 「잭슨」을 비롯한 두 명의 「필리핀」 선수가 반칙으로 퇴장 당했으며 곧이어 경기는 속개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