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유발 유전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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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치명적일 수도있는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狼瘡)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보건과학 센터의 브라이언 코친 박사는 의학전문지 ''면역'' 9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루푸스를 일으키는 유전자(lfi-202)를 쥐에서 발견했다고 밝히고 이것이 루푸스 환자에게도 있는지는 앞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여러해 전부터 루푸스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추적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과학자들은 확인된다면 매우 괄목할만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루푸스를 연구했으며 지금은 관절염재단의 의료실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존 클리펠 박사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루푸스는 자체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루푸스 환자는 관절염을 수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경우에는 신장과 기타 중요한 장기의 건강한 세포속에 있는 DNA와 단백질이 공격을 받게 된다.

가임연령의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감염, 약물 부작용, 호르몬, 스트레스 등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스테로이드와 화학요법이 쓰이고 있지만 완치법은 없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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