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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계, 단독 강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당 추진세력인 윤보선씨 중심의 민정계는 27일 하오 탈당한 전 의원회의를 열어 독자적인 신당 대책위원회 구성을 강행할 기세이다. 신인 참여를 주장해 온 민주구 간부에 대해 민정계는 꾸준히 막후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송원영씨 등 중도파 클럽은 민정계와 민주구의 대립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①정당인 중심의 대책위원회에 신인 및 민주구 몇 사람을 추가하고 ②대통령 후보와 당수를 분리하고 ③대통령 후보지명은 지구당 위원장을 선거인단으로 하여 토론 없이 비밀 무기명 투표로 결정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조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민주구 측은 당수를 신인 중에서 선출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었고 민정계는 당수나 대통령 후보 문제를 창당 과정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맞섬으로써 중간 클럽의 조정안도 공전하게 되었다.
탈당한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민정계는 27일 하오 6시 반 안국동 윤보선씨 자택에서 확대회의를 열어 결말을 내기로 했다.
강경 신당은 분열 속에 그대로 머무르게 하고 있다. 민중당은 강경 신당 작업의 차질이 커짐에 따라 중간파 인사 다수가 당에 잔류할 것으로 보고 27일의 중앙 상무위를 무연기하고 부차장 인선도 전면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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