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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도 놀라겠네 … 트리에 연어·칵테일까지 1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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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6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고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지난 10월 결혼한 새내기 주부 구자명(24·서울 가양동)씨는 요즘 남편과 함께 집들이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겸한 홈파티(집에서 하는 파티)를 준비 중이다. 안 그래도 연말 모임이 많은데 밖에서 파티를 열면 지출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이럴 땐 각 업체에서 선보이는 홈파티 용품들을 잘 이용하면 간편하게 알뜰 송년 홈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식은 필수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매 중이다. 경기 침체로 연말 여행 대신 실내 장식에 투자하는 가정이 늘며 올해 트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0%가량 늘었다. ‘150 트윙클 그린 트리’는 1m50cm 크기로 2만9900원에 판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트리가 점포마다 준비돼 있다.

 장식품 개수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예년에 팔던 흰색 원형 전구 이외에도 눈·사탕 모양 전구 20여 종을 준비했다. 금색 볼 이외에도 분홍·노랑 등 형광색 볼을 추가하고 눈사람·산타·썰매 장식 등 50여 종을 준비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60cm짜리 ‘테이블 트리’를 비롯한 소형 트리도 출시했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나 사무실에서도 실내장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집안 구석 구석에 놓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품·식기를 판매 중이다. 서울 압구정동 본점에선 플라스틱 공 안에 눈이 내리는 소품인 스노볼과 뚜껑을 열면 캐럴이 나오는 오르골을 선보였다. 또 9일까지는 ‘해외 명품 도자기전’을 연다. 홈파티에 잘 어울리는 화려한 식기들을 판매한다. 야드로·레녹스·로열알버트 등 해외 그릇업체들이 참여했다.

롯데마트의 노르웨이 연어.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달 31일까지 파티용 먹거리인 연어를 시세보다 25% 저렴한 100g당 2650원에 판매한다. 연어는 롯데마트에서 다른 달에 비해 12월에 20% 이상 잘 팔리는 상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건 노르웨이산 생연어로,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항공으로 직수입했다.

 무알코올칵테일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돌코리아의 ‘스위티오 파인애플 100% 주스’를 오렌지 주스, 레몬 주스와 각 1:1:1 비율로 섞으면 과일향의 무알코올칵테일이 된다. 커피업체 자뎅도 ‘모히또 파티’를 출시했다. 라임과 레몬, 애플민트에 탄산을 첨가한 무알코올칵테일을 투명 용기에 담아 칵테일 잔에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실 수 있다. 여기에 어울리는 안주 ‘카나페’도 비스킷과 치즈로 만들 수 있다. 매일유업의 ‘짜먹는 까망베르’와 ‘짜먹는 체다’ 치즈는 케첩이나 마요네즈처럼 용기를 짜면 치즈가 나온다. 비스킷이나 바게트 위에 치즈를 짜서 얹고 과일이나 올리브 등을 곁들면 쉽게 카나페가 완성된다.

 음식을 만드는 게 번거롭다면 배달·판매 음식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도미노피자는 신제품 ‘콰트로치즈샌드 피자’를 시키면 스파게티와 치킨 윙 등 사이드디시를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 드 노엘’을 본뜬 케이크를 내놓았다. ‘크리스마스캐럴 초코’와 ‘크리스마스캐럴 화이트’ 두 종류로, 통나무 모양을 한 생크림 케이크 위에 체리를 올렸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를 19일까지 예약받은 뒤 판매한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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