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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구경을 하고 와서야 까다로운 것 비로소 실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의 무역 절차와 출입국 수속이 까다롭기론 가위 세계 수준―..
가까운 예가 입국 「비자」를 얻으려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고, 세관에선 상품 「샘플」 휴대조차 철저히 「체크」하여 많은 불평을 사고 있다. 얼마 전 박 상공도 「홍콩」엘 다녀와서 무역 절차 간소화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 「무역 근대화」를 외쳤지만 이러한 일들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모 상인이 10만불 상당의 한국인의 모발을 사러 왔다가 공항에서 되돌아간 일까지 있어 국내 업자들을 울렸는데, 수출을 늘리려면 외국의 「바이어」 내왕이 잦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
그러기 위해선 수속의 번잡을 덜어주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가 요망된다는 업자들의 공통된 불평이고 보니 백마디의 거창한 수출 진흥 구호보다 사소한 결함을 시정하는 노력이 지금은 아쉬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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