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명문대생, 2년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명문대생이 성적때문에 제적당한 사실을 2년 동안 부모에게 숨겨오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주교동에 위치한 모텔 5층에서 대학생 조모(26)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종업원이 발견했다고 뉴시스가 5일 보도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객실에 외부인의 출입이 없고 몸에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비춰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조씨는 양손이 묶인 채 화장실 칸막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씨는 서울의 명문 사립대를 다녔으나, 2010년 성적이 좋지 않아 제적을 당했다. 다시 재입학 했으나, 또 다시 성적 때문에 재제적을 당해 영구제적 처분을 받았다. 부모와 함께 살던 조씨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2년 동안 등교를 하고, 등록금도 받아갔다. 부모에게 거짓말을 했던 조씨는 제적 사실을 들킬 상황에 처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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