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은 예금고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1월에 들어 5개 시은 총 예금고가 5일 동안에 18억4천5백만원이 줄어들어 연말을 앞둔 예금의 대량 인출사태를 내다보이게 하는가하면 대출의 적절한 규제가 없는 한 한은 재할도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한은 집계에 의하면 지난 5일의 5개 시은 총 예금고는 4백43억3천만원으로 10월말에 비해 18억4천만원이 줄어들었고 한은 재할 잔고도 10월말에 한 건도 없던 것이 지난 10일 현재 15억2천만원으로 늘어났다.
10월중에 약 50억원이나 늘어났던 총 예금고가 11월에 들어 갑자기 반감되고 있는 원인을 관계 당국자들은 저축성 예금 증가율이 둔화 된데다 일시 예입되었던 단기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 예금 일부가 자금 수요의 증가로 인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은은 재할 증가가 작년 동기의 40억 수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긴 하나 [실링] 폐지에 따른 시은의 방만한 대출로 계속 늘어날 것을 우려, 각 시은에 자금 운용을 신중히 해 주도록 촉구하는 한편 재할 한도 지준율 인상 등 연말 금융 사태에 대비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