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서울대 음대 학생회장 시절 혈서까지 썼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KBS 2TV `승승장구` 캡처]

  지휘자 금난새(66)가 서울대 음대 학생회장 시절 혈서까지 쓰며 학생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금난새는 4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50여 년 전에는 강의는 오직 담당교수에게만 들어야 했다. 외부강의 수강은 배신행위로 간주되는 분위기였던 탓에, 당시 '학생이 선생님의 소속은 아니며, 음악계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학생회장으로서 학교 측에 이를 건의했지만, 이는 기존 교수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학생들을 모아놓고 데모를 하고, 깨문 손으로 혈서까지 썼으며 경찰에도 쫓겼다"며 "변화를 이끌기 위한 데모를 했다"고 했다.

금난새는 또 결혼 4년 만에 장인·장모의 허락을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장인·장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식장을 잡은 뒤 이틀 만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금난새는 “결혼 이후 아내가 영국 학교의 장학금 신청했었는데 합격했다. 아이도 생기며 어려운 시기였지만 결국 기쁘게 보내줬다”며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혼인신고를 안 한 것도 이상한데, 딸을 유학 보내주다니 놀라워 했었다. 딸의 소식을 듣고 4년 만에 집을 찾아오셨다”고 공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