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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경사의 날|[키]월남수상내외 백화점서 [쇼핑] 40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체한 중인 [구엔·카오·키]수상은 11일 아침 9시 정총리, [고·톤·다트]대리대사, 신상철주월대사 및 1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서울시내 [신세계백화점]을 살펴보았다.
창설이래 큰 경사를 맞은 신세계백화점은 시장이하 전 사원이 아침부터 대기. 월남국기를 정문 높이 게양해두고는 통상 10시에 개점하던 관례를 깨고 9시에 문을 열었다.
9시 15분 검은 [싱글]에 걷은 [오버], 새까만 가죽장갑- 온통 흑색으로 몸을 단장한 [키]수상은 사장 및 전 사원의 환영을 받으며 1층부터 차례차례 [쇼·윈도]에 진열된 [메이딘·코리아] 상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백화점안의 [스피커]에서는 월남 민요가 경쾌하게 흘러나오고-.
[키]수상의 첫 번째 관심을 끈 상품은 청색의 보석류. 옆에서 안내하는 정총리를 돌아보며 "어디서 만든 것입니까?" 정 총리는 국산품이라고 자랑-.
[키]수상은 4층의 [디스크]점에 이르자 [한국민요집]2개를 샀다.
[키]수상과는 따로 한 30분 후에 [키]수상부인이 [코]부수상부인, 주월남대사부인 등과 함께 [신세계]에 도착했다. 털 달린 검은 [코트]와 빨간 꽃무늬가 놓인 월남고유의 복장에 [선글라스]를 낀 [마이]여사는 2층으로 올라가 [숙녀부]에서 [머플러]를 만져보고 [브로치]를 여러 개 골라 검은 [코트]위에 얹어보기도 하더니 검은 바탕에 무늬가 놓인 [머플러]와 나무 잎 모양의 초록빛 [브로치]를 골라 직접 돈을 치렀다.
또 노란 호박 [링]을 끼어 보았으나 반지가 커 "작은 것이 없느냐"고 찾았지만 없다는 상점 직원의 말에 방싯 웃음을 띠며 끄덕하고 "그럼, 오후에 다시 들르겠다"고 한마디-.
이날 백화점을 두루 돌아본 [키]수상은 백화점상층에 자리잡은 중앙 [텔레비전]방송을 시찰, 때마침 생방송중이라고 차를 들면서 [텔리비·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약 40분간에 걸친 백화점 시찰을 마치고 나오면서 [키]수상은 사장·간부 등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신세계]에서는 파란꽃무늬 자개가 놓인 한국 꽃병을 [키]수상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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