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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살해도 자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자유[센터] 총격사건주범으로 전국에 현상수배된 이성수(28)와 공범으로 이미 구속된 노기출(31)이 지난 9월22일밤 경기도양주군퇴계원 주둔 육군○○병참대대 동초병 김충영(25)1병을 죽이고 [카빈]총을 탈취해간 진범으로 5일 하오 서울중부경찰서에서 드러났다.
개머리판 없는 [카빈]총의 출처를 노에게 추궁중이던 중부서는 지난 3일 하오 김1병 피살사건을 수사해 온 사건당시의 의정부경찰서에서 유류증거품인 개머리판과 괴청년들한테 소주를 팔았다는 잡화상주인 김용례(34)여인을 데려다가 노와 대질시킨 결과 노는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이들은 서로 공모, 총을 입수하여 전기부대부근의 잡화상에서 소주한병과 안주를 사가지고 있다가 해가 진 다음 김1병에게 접근 "나도 과거에 군대생활을 하여 여러분의 수고를 잘 안다"고 위문하는 체하면서 김l병과 술을 나누며 몹시 취하게 한다음 [카빈]총을 빼앗아 김l병의 뒷머리를 때려 즉사케 하고 총과 실탄이 없는 탄창 2개를 가지고 도망했다. 총을 탈취한 이들은 거치장스러운 개머리판을 빼 없애고 빨간 보자기에 싼채 군·경의 검문소를 피하며 논둑과 산길·철길을 따라 사건발생 다음날인 23일 상오 7시께 도보로 귀가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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