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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가 일본 밀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가난한 시골 국민학교의 두 소녀가 기술을 배우겠다고 일본에 밀항하여 일본당국에 의해 보호조치를 받다가 보호자에게 양도되어 3개월만인 5일 하오 NWA기편으로 귀국했다.
지난 6월24일밤중 여수항을 떠나 다른 10여명의 어른 밀항자와 함께 일본에 갔었다는 이 단발의 국민교 5년생들은 어느새 모국말을 잊었다는 것인지 마디마디 일본말을 힘들여 쓰려고 했다. 전북 순창군이 고향인 이모(13) 유모(13)양은 미성년으로 일본수용소에서 보호조치받다가 동경에서 큰 포목상을 한다는 이양의 외삼촌 정모씨에게 양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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