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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에 장학기구도| 꼭 입학되도록 후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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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속보=『고 강재구 소령의 유자 병훈(2) 군이 적령이 되었을 때 우선적으로 육사에 입교하게 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내리자 김성은 국방장관 김용배 육군참모총장 정래혁 육사교장 등 관계당국과 육사생도들은 크게 환영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육사창설이래 처음 있는 일로서 당무자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김성은 국방장관>=26일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병훈 군의 육사입교에 대한 특전을 베풀도록 육군참모총장에게 지시했다. 이와 아울러 육사 안에 병훈 군의 장학기금을 관리하는 기구를 만들도록 조치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뜻은 18년 후 병훈 군이 희망한다면 효력이 발생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김용배 육군참모총장>=박 대통령의 각별하신 배려에 대하여 전 육군 장병과 더불어 충심으로 감명 깊게 생각하는 바이다. 바라건대 병훈 군이 성장하면 이 고마운 뜻을 참되게 받아들여 육사에 입교, 작고한 아버지의 거룩한 유지를 계승해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하다.

<정래혁 육사교장>=병훈 군에 대한 대통령의 특전은 전 육사 생도들이 감명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병훈 군이 꼭 우리 육사에 들어와 훌륭한 모범장교로서 장래국군의 기둥이 되어주리 라고 확신한다.

<원용호 대위(고 강 소령의 육사동기생)>=유자 병훈군으로 하여금 강 소령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 받도록 마련해 주신데 대하여 이를 건의한 중앙일보와 박 대통령 이하 여러 상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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