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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적인「홈·드라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선머슴애 같지만 마음씨 하나 착한 식모때문에 매사 빗나가기만 하던 소년이 마음을 바로 잡게되고 가정에도 화평이 온다- 는 교육적「테마」를「홈·드라머」에 변승시킨 영화.
시골뜨기 식모 말순(엄앵란분) 은 첫날부터 주인집 개구쟁이 아들(김용연군)에게 혼이 난다. 그러나 부모의 지나친 편애가 빚어 놓은 반항심인 것을 알고 모든 정을 그에게 쏟는다. 소년은 차츰 마음을 바로 잡고 학교성적도 좋아진다….
얘기는 대충 이런 줄거리로 되었지만 운동회와「치맛바람」등이 엇갈린 교정풍경은 교육영화로서의 구실도 한몫 단단히 한다. 그러나 너무「캐리커처」적으로 훑었기 때문인지 짙은「뉘앙스」가 없는게 흠이다.
[스타]생활 11년만에 자기녹음을 넣은 엄앵란이 열연. 흑백 1시간45분. 감독 이형표. <상> -「아카데미」서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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