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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관에 금족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군사당국은 공군 제107기지단장 제갈춘대령등 영관급 장교 4명에 대한 거액의 군수품부정유출혐의를 조사중이다. 18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장교는 제갈춘 대령(107기지단장)과 양승환 중령(동단 군수차장), 안수은 대령(항공본창사령부 물동부장) 및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진 107헌병대대장 김창돈 소령등이다.
이들은 지난 4월20일부터 9월말까지 10여차에 걸쳐 군원용「알콜」「마라티온」소독액 부식용 콩 50가마, 부동액 각종 차량부속품 활주로용 철판 1천30장, 지하전화선「디젤」류등 7백여만원어치의 군수품을 빼내다 민간인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공군방첩수사대는 지난15일 현지인 대구에 수사관을 파견, 수사를 계속중이다.
제갈대령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장교는 지난16일자로 보직이 해임되었으며, 이들 전원이 부대영내에서 한 발짝도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금족령을 받아 연금상태에 있다.
공군수사당국은 수사진전에 따라 이들을 입건, 구속여부를 상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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