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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이 늘었어요…밤의 요화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요즘 서울의 밤거리에는 요화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취객들을 유인, 봉변을 주고 있으니 주당들은 요 조심-. 9일 상오 종로경찰서는 미모의 신 모(28)라는 여인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는데….
이 여인은 지난달 29일 자정쯤 종로구 청진동 미인회관 앞길에서 술 취해 집에 돌아가는 이인기(35·가명)씨를 잡고『가정부인인데「엔조이」좀 해야겠소.「호텔」값도 내가 내겠읍니다』고 요염을 피워 인근「호텔」로 유인, 이 여인은 새벽 4시께 바시시 일어나 그 남자의「카메라」, 시계 등(싯가 3만8천원 상당)을 갖고 뺑소니 쳤다는 것-.
속은 이씨는 하도 분해서 약 1주일 동안을 전기 미인회관 근처에서 잠복했다가 지난 8일 밤 이 요화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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