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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듀' 주얼리 브랜드 대표 우뚝

중앙일보

입력

고래로 결혼하는 사람은 모두들 반지 하나쯤은 마련했다. 동네 금은방에서였다. 형편이 나은 사람은 도회의 큰 금은방에서 샀다. 그러나 이들 반지는 그 가게에서 파는 '상품' 에 불과했다. 전국적인 브랜드는 아니었다. 값도 천차만별이었다. 보석상들은 영세하기 짝이 없었다.

1989년 국내 처음으로 보석 브랜드가 등장했다. 바로 '골든듀' 다. 황금이슬이란 의미다. 그 후 90년대 후반 들어 각종 예물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골든듀는 그 후 급성장, 국내 쥬얼리 브랜드 대표주자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스코리아 선발행사에도 참여, 미스코리아 5위가 '미스코리아 골든듀' 다. 지난해는 손민지, 올해는 김지혜가 뽑혔다. 미스코리아가 쓰는 왕관도 지난해와 올해 골든듀가 만들었다.

이 회사 이상수씨는 "우리의 목표는 이제 세계시장이다. 세계 명품으로 가꿀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래서인지 콧대가 세다. 일절 값을 깎아 주지 않는다.

골든듀가 쥬얼리 사업에 뛰어든 사연이 참으로 흥미롭다.

이 회사의 법인명은 화동양행. 1972년 설립됐다. 화폐 수집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화폐를 팔았다. 그러다 86 아시안게임 기념주화의 판매권을 얻었다. 88올림픽 기념주화의 독점판매권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코인쥬얼리를 만들어 팔게 된다. 각국의 동전을 넣은 목걸이와 장신구를 생산해 판 것이다. 반응은 예상 외로 좋았다. 여기서 힘을 얻어 쥬얼리 사업에 뛰어들었고 내친 김에 브랜드화해 성공한 것이다.

이 회사는 아직도 화폐사업부를 두고 있다. 화폐 판매업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매니아 5천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을 정도다. 내년 열릴 월드컵의 기념주화도 이 회사가 독점으로 판다. 물론 판매 창구는 각종 은행이다. 문의 02-34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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