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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쪽방촌·모자보호센터 ‘희망마차’가 찾아갑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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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이마트 희망배달 마차가 지난 4월 서울 방배동 전원마을을 방문해 물품 지원, 수지침 봉사 같은 나눔행사를 전개했다. 희망마차 봉사에는 이마트 고객들도 참여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함께 하는 것이 기업 단독보다 더 효과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희망배달 마차’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마트 로고가 표시된 전용 차량이 쪽방촌·모자보호센터·수해지역 등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단발성 이벤트로 벌였던 서울시의 희망배달 마차 사업을 이마트가 가세해 연중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이마트는 희망배달 마차 사업을 위해 생필품을 실을 수 있는 1t 냉동탑차를 서울시에 기부했고, 연간 4억원 이상 현금과 물품을 후원한다.

지난 9월부터는 희망배달 마차 사업 지역을 대구시로 확대했다.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1t 냉동탑차를 구매해 기부하고 연간 3억원 이상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첫 희망배달 마차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올 10월 말까지 서울 25개 구와 대구 7개 구·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만여 가구를 방문했다.

이마트 희망배달 마차는 임직원들이 최소 2000원 이상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액수만큼 출연해 조성한 ‘신세계 희망배달 캠페인’ 기금으로 운영된다. 이마트 고객들도 참여하고 있다. 희망배달 마차가 방문하는 지역 인근의 이마트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 봉사단,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나서 물품 전달과 보일러 교체 같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결연 아동 1500여 명에게 월 10만원씩 학용품 구입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백혈병 같은 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는 수술비와 치료비, 보호장비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울산 등 전국 16군데에 있는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취학 전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저렴하게 대여하고 있다. 저소득층에게는 무료로 빌려준다.

정용진(44)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윤리경영은 단순한 기업경영의 보조적 가치가 아니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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