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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현실화|연체부터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2일 장기영 경제기획원장관은 현안중의 금리현실화를 [조용한 방법으로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장관은 금리현실화의 실천단계에 들어 재무·한은간에 약간 혼선이 있지마는 이를 기획원이 조정, 사채 금리를 월 3분, 은행 대출이자를 월 2분, 저축성예금 금리를 연 26.78%선으로 머무르게 하는 것을 금리정책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조용한 금리 현실화 실천」방안으로서 그는 여·수신 금리의 조정기간을 두어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전제하고 1단계로 연체금리를 인상하여 금융의 가수요를 배제하며 2단계에 가서 저축성 예금을 장기성 정기 예금별로 인상하여 사채 흡수를 기한 다음, 금융기관의 수지 및 자금「코스트」를 감안, 제3단계로 일반 대출 금리를 인상, 제4단계로 정책금리를 조정하되 연말까지 일반대출 금리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명백히 했다.
그는 이 실천방안을 재무·한은 및 금융기관에 납득시켜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실시에 앞서 장 장관은 연체대출(법정연체와 금융기관업무상의 연체등)에 통일된 정의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하고 앞으로는 대출기간을 명시한 약정서를 기준으로 결정 짓겠지만 현재의 연체액에 대한 경과 조치 시행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장 장관은 AID에 신청중인 「프로그램·론」(원자재차관) 1천만불은 일부기계류 도입을 변경, 전액 원자재도입에 충당될 것이라고 시사하고 이를 연내에 공매할 방침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종합제철건설을 위하여 IBRD 및 서독 기술조사단이 곧 내한, 제철공업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으며 이들 외국기술조사단의 의견을 종합, 공장건설 후보지와 규모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울산에 건설추진중인 한일제철공장도 종합제철과의 계열화를 위하여 울산에의 건설여부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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