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시장 ‘출입금지 관광안내소’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시장 제일평화시장 보도 위에는 컨테이너 박스가 하나 서 있었다. 길거리의 가로판매대나 구두수선점을 닮은 이 시설물 윗부분에는 ‘관광안내소’라는 글자가 한글과
-
"배고파요, 기운이 없어…" 마지막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겨울은 노숙자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굶주린 몸뚱이 하나로 견뎌 내야 한다. 특히 경제위기가 불어닥친 올겨울은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그 어느
-
“배고파요, 기운이 없어…” 마지막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공원묘지에 있는 무연고 추모의 집 내부. 무연고 시신 유골함들이 철제 선반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추모’라는 이름을 달긴 했지만 납골당이라기보다 썰
-
[J-Style] ‘오트 퀴진’을 향한 한식 요리의 변신
당신의 경험과 상상을 뛰어넘는 음식의 세계가 있다. 오트 퀴진(haute cuisine) 얘기다. 1960년대 프랑스에서 탄생한 이 말은, 영어로 ‘high(-end) cookin
-
작지만 아름다운 시도, 파격
매일 똑같은 국그릇ㆍ밥그릇은 지겹다. 담긴 음식이 달라져도 그릇이 색깔 맞춰 바뀌지 않는다면, 반쪽의 변신일 뿐이다. 매번 스타일리스트들처럼 센터피스(식탁 가운데에 놓인 꽃장식)를
-
내 사부가 쓰는 물건이라면…
산다는 건 되풀이되는 일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노력이다. 어제 했던 일을 오늘 반복하고 내일 또한 마찬가지다. 먹은 그릇의 설거지는 다음 끼니를 위한 준비다. 일상의 마무리
-
풍수 인테리어, 돈 들어오는 집 VS 돈 나가는집
같은 곳에 지어진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라도 풍수학에서 봤을 때는 돈이 들어오는 집과 돈이 나가는 집이 확연히 구분된다. 금전운과 관련된 풍수 인테리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청결
-
[생각뉴스] 인권 침해
비굴해 보여도 어쩌겠나. 연방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접이식 철제의자에는 엉덩이 끝만 간신히 걸쳤다. 여기는 조사실.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의자에 엉덩이를 제대로 붙이지 못
-
[아름다운 아파트] 4호 선정 '창덕 에버빌'
▶ 창덕 에버빌 주민들이 ‘아름다운 아파트’ 현판을 들고 있다. [최정동 기자] 아이와 남편을 배웅한 주부들이 막 한숨 돌릴 시간인 오전 9시. 서울 남가좌동의 주상복합건물 창덕
-
[국토박물관 순례] 5.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나의 서부 경남 답사는 으레 행정구역을 넘어 경북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그것은 답사의 원칙이 절대로 온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역사 문화
-
[맞춤 인테리어] 좁은 부엌 넓게 쓰려면
Q : 지은 지 10년 된 아파트에 사는 주부입니다. 부엌은 좁은데 세월이 갈수록 자꾸 살림이 늘어나 처치 곤란입니다. 이제는 싱크대 위까지 컵.접시 등이 가득 쌓여 있기 일쑤입니
-
6세기 신라 대장간 연장 원형그대로 무더기 출토
경주시 월산리 (月山里)에 위치한 6세기경 신라시대 야철장인 (冶鐵匠人 : 대장장이) 의 무덤에서 최근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 단야구 (鍛冶具 : 대장간 연장) 들이 무더기로
-
국보급 가야유물 공개 …잠든 '가야史'를 깨우다
아득한 옛날 고대 군왕은 하늘의 신과 땅의 인간 사이에서 천지를 주재했다. 그에게서 하늘의 신성과 땅위의 권위를 상징한 것이 금관과 금동관이다.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 처음 금
-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 8곳 밀집-서울 방이동 올림픽 상가
거실과 방등 실내공간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꾸미고 싶을 때 손쉬운 방법중 하나가 작은 실내 소품들을 활용하는 것. 서울 송파구방이동 올림픽상가에는 고풍스런 장식장과 이국적인 소품들만
-
여름입맛돋우는 식탁소품-바다정취 가득한 靑.白色인기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색상과 디자인의 접시.과일바구니.컵등 여름용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찌는듯한 더위 때문에 땀을 한바가지나 흘리고 축 처진 모습으로 귀가한 가족들을 위해 시
-
대통령상에 「십육나한도」/전승공예대전 수상자 발표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제18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십육나한도』를 출품함 김의식씨(34·서울 노원구 상계2동 404의19)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함안군 국내최대 가야고분 발굴
경남함안군가야읍에서 가야시대 수장급(왕급)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의 토광목곽묘(땅에 구덩이를 파서 그안에 나무궤싹을 짜넣고 시신을 안치하는 분묘 양식)가 문화재 관리국 창원
-
인천 중구 2선거구 두 후보의 24시(광역 표밭을 가다:9)
◎2인의 각축… 하루가 짧다/김순배 후보 민자당 /낮에 시장·상가… 밤엔 포장마차 돌아 『때르릉….』 12일 오전 5시. 인천시 항동 라이프아파트5동 인천시 중구2선거구 민자당 김
-
(12)칼춤 병 굿은 제주 넋두리 굿과 흡사|샤먼 춤
몽골 하면 우선 샤먼(무당)을 상기할 만큼 무속의 발원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내 몽골에는 무속이 거의 없어졌고 외 몽골이나 소련·만주족들이 살고 있는 곳에만 남아 있다.
-
등잔
주먹만한 그릇 속의 기름을 아까운 듯 조금씩 빨아먹으며 빨갛고 노랗고 하얀 불꽃을 치마처럼 둘러 입은 등잔은 우리 선조들의 온갖 한과 희망이 뒤엉켜있다. 가는 심지 위에 덕지덕지
-
보온·보냉용기 달린 찬합 인기
자연이 손짓하는 싱그러운 봄. 시중에는 여가시간을 산과 들에서 보내려는 가족을 위한 들놀이용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요즘은 특히 오너드라이버들이 많아지면서 자동차에 간편하게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나흘째로 접어드는 단식이었다. 단식이 시작될 듯한 조짐은 물론, 옮긴지 두 달이 지나도록 방치해온 이삿짐을 새삼 제자리에 놓으며 부산을 떠는 어머니의 심상찮은 눈길에서 이미 드러났
-
(2)|낙제 운전자들의 천국
지난달 9일 하오 8시55분, 서울 반포대교. 2대의 좌석버스가 육중한 차체를 흔들어대며 앞지르기 경쟁을 벌인다. 시속 80km. 승객들이 이리 출렁, 저리 출렁 조리질을 당하는가
-
인천 일본군 병기공장자리서 「보물찾기」소동
○…인천시 산곡동147일대 일본군 병기제조공장이 있던 자리에서 청조·중화민국의 동화폐와 놋그릇등 각종동 철제품이 무더기로 출토돼 인근주민들이 「보물찾기」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