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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인테리어] 좁은 부엌 넓게 쓰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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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지은 지 10년 된 아파트에 사는 주부입니다. 부엌은 좁은데 세월이 갈수록 자꾸 살림이 늘어나 처치 곤란입니다. 이제는 싱크대 위까지 컵.접시 등이 가득 쌓여 있기 일쑤입니다. 좁은 부엌 넓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영희(서울 강서구)

A : 주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중 하나인 주방은 당연히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엌이 오래될수록 주방의 '근무 환경'은 나빠지게 마련입니다.

주방이 좁게 느껴지는 큰 이유는 늘어나는 주방 살림을 싱크대 상판에 올려 놓기 때문입니다. 요리에 필요한 공간이 부족해지는 거지요. 싱크대 상판만 깨끗이 정리해도 훨씬 보기 좋고 일하기도 편해집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주방을 편리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제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식기 건조대 대신 주방용 금속 선반을 달아 건조대로 사용하면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주방용 선반은 크기.가격대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나사로 조여 상부 장에 매달도록 돼 있는 제품들은 옆면 또는 뒷면에 국자걸이봉.도마걸이 등이 있어 자잘한 주방 용품을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기둥으로 지지하도록 돼 있는 제품은 설치와 이동이 쉽다는 게 장점이지요. 제품에 따라 보통 1~2단으로 돼 있습니다. 물받이가 달려 있거나 구석에 놓을 수 있도록 삼각형 모양으로 된 제품도 있습니다.

긴 행거봉을 설치한 뒤 S자형 고리를 걸어두면 자주 꺼내 쓰는 국자.뒤지개는 물론 채소 바구니, 머그컵 종류까지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행거봉과 각종 걸이.고리가 세트로 된 제품을 쓰면 행주.양념통 등도 한꺼번에 수납 가능합니다.

음식 준비를 하다 보면 갖가지 양념과 그릇들로 주방이 더 좁아집니다. 이럴 경우 필요할 때만 잡아당겨 쓰고 쓰지 않을 때는 밀어 넣을 수 있는 가스레인지 받침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왜건'이라 불리는 바퀴 달린 이동 선반도 하나쯤 갖춰두면 양념.접시를 꺼내놓고 조리하기에 편리합니다. 밥통과 전자레인지까지 수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선반.왜건 제품류는 대형 할인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의 주방 용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선반은 2만7천~5만5천원, 철제 바퀴가 달려 있는 왜건 제품은 4만~15만원선입니다. 원목 무늬를 입힌 슬라이드식 가스레인지 받침은 2만2천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데코드림 인테리어팀 양미경 디자이너 (www.deco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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