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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와이어리스, 브랜드 명칭 `O2'로 개명

중앙일보

입력

브리티시 테레콤(BT)은 이동전화 사업부인 BT 와이어리스에 신선한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이 사업부의 브랜드 명칭을 `O2''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O2의 지주회사 명칭도 엠엠오투(mmO2)로 바뀌며 O2는 분사후 주식을모회사의 이름아래 상장할 예정이다. 새 브랜드 명칭인 O2는 내년 봄부터 본격사용된다.

BT가 이동전화 사업부의 브랜드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이동전화 사업부를 독립된회사로 분사시키고 유선 사업도 따로 분리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다.

회사측은 O2라는 새 명칭이 `산소''를 상징하며 고객들에게 산소와 같이 꼭 필요하고 삶을 가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mmO2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어킨스는 브랜드 명칭 변경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현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름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명칭은 당장은 시장에서 별다른 환영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SG증권 분석가인 샌 존스톤은 "재미있는 이름"이라면서도 "그렇지만 O2가 제로투인지 아니면 산소를 말하는지 알 수 없으며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BT는 현재 영국을 비롯,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에서 5개의 다른 이름으로1천610만명의 고객에게 무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BT는 보다폰 등의 경쟁업체에 밀리자 지난 5월 부채를 축소하고 이동전화사업부를 분사하겠다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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