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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삶 상상하면 어떤 집 지을지 알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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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유쾌한 집짓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주원(42·사진) 하우스 스타일 대표는 건축가이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고 2002년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MBC ‘신동엽의 러브 하우스’에 출연해 ‘기찻길 옆 9평집’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올 초 뜻을 함께하는 건축가들을 모아 ‘하우스 스타일’을 오픈했다.

 - ‘유쾌한 집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많은 사람들이 건축가가 짓는 집은 비싸고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실현해 줄 건축가를 소개하고, 예산관리는 물론 시공과 품질관리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이들에게 좋은 집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것이 더 높은 수준의 주택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

 - 어떤 건축가들이 참여하고 있나.

 "‘땅콩집’ 열풍을 일으킨 이현욱, ‘금산주택’을 설계한 임형남·노은주, 조정구·문훈·조남호 등 24명의 건축가가 동참한다. 활발히 활동 중인 중진·소장파 건축가들이다. 그 외에도 16개의 시공사와 디자인 서비스 회사가 참여한다.”

 - 주로 어떤 의뢰가 들어오나.

 “은퇴 후 삶을 위한 작은 집을 원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나, 아이들에게 집에 대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3040 샐러리맨들이 많다. 요양이나 취미를 위한 세컨드 하우스를 원하는 분 등 다양하다.”

 - 자신의 집을 짓겠다는 꿈을 가진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내가 누구인지 알면,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알게 된다. 내가 원하는 삶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 끊임없이 상상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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