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바이저 휴대용 키보드 2종 리뷰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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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는 돌고 도는 물건이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제품을 평생 쓸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PDA를 제대로 활용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PDA 매니아이고 매니아들은 신제품에 너무도 민감하다. 결국 팜 파일럿 퍼스널에서 팜 IIIe로, 바이저 딜럭스로, 팜 Vx로, 클리에 N710C로... 끝없는 업그레이드 중독증에 빠져버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번 손에 넣은 PDA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의 필요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신제품이 등장했을 때 바로 구입하기 위해 쓰던 제품을 타인에게 팔기 때문이다.

2장. 좀 더 어려운 모험이.. 정말?

그런데 자신의 취향이나 필요와 부합하는 PDA를 한 번에 찾기는 참으로 어렵다. PDA를 구입하는 이들은 부푼 꿈을 가지고 "저걸 사면 노트북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거야!"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PDA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을 타겟으로 해서 생산되는 데다가 PDA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C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법을 익히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것은 문자의 입력이다. 전에 다이아몬드의 마코를 리뷰하면서 언급한 바 있듯이 그래피티 입력, 특히 한글의 초/중/종성 구분 입력 방식은 유저들을 좌절하게 만든다. 물론 토종 PDA 셀빅의 경우 한글 지원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고 팜이나 포켓PC 용으로도 한팁이나 디오펜, 세스한 등 쟁쟁한 한글 입출력 프로그램이 등장했지만, 전부터 계속 써 오던 키보드가 아닌 펜을 들고 디지타이저를 이용해서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IT/컴퓨터 업계에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PDA 사용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여러 PDA 및 주변기기 제조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pcBee에서는 팜 III/IIIe/IIIx/IIIxe/IIIc 용 고타입(GoType) 프로 키보드와 바이저용 스토어웨이(Stowaway) 키보드를 여러분들게 소개하기로 했다. 참고로 이 두 제품은 모두 PDA에서 전원을 공급받으므로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지 않다.

제품의 사양

구분

고타입 프로 키보드

사용 가능 제품

팜 III/IIIe/IIIx/IIIxe/IIIc/VII, TRG Pro 등

크기

25.4 x 10.1 x 2.5 cm

무게

약 350g

기타

핫싱크 지원(시리얼 케이블 포함),
TakeNote!(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WordSleuth (단어 사전) 등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