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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홈시어터 꾸미기 - Part 3 [6]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피커에 대해서는 워낙 종류와 제품군이 다양해서 간단한 언급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스피커만큼 홈 씨어터 장비 중 우리에게 친숙한 것도 없을 것을 것입니다. 홈 씨어터를 구축하기 위한 스피커는 우리가 음악을 듣는 스피커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간단한 구축에서는 그냥 중고 시장에서 판매하는 2~3만원 정도의 중고품으로도 훌륭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의 최종적 귀착지는 스피커이기 때문에 절대로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많은 스피커 메이커들은 홈 씨어터용 스피커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꾸준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므로 일단 유명 메이커의 AV용 스피커를 고른다면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스피커의 가격은 세트당 적게는 1~50만원대부터 보통 3~400만원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고 하이엔드용으로는 천만원 대에 육박하는 제품들도 여럿 있으므로 선택에 어려움이 있으나 가격이 올라간다고 해서 그에 정비례하여 소리도 좋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100만원 미만의 제품에서 고르면 충분히 홈 씨어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리란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둘 다 스피커로 분류되지만 위쪽 것 하나 살 돈이면
아래쪽 것 1,000개 살 수 있다.

유명한 홈 씨어터 스피커 제조업체로는 보스와 JBL, 야마하, 셀레스천, NHT 등이 있는데 굳이 메이커에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홈 씨어터의 특성상 레벨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다이나믹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평가받는 제품이라면 무방할 것입니다.
스피커는 보통 2개를 1세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방 좌우에 한 세트를 우선적으로 고르며, 후방 좌우엔 전방과 같거나 조금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한 세트, 그리고 센터 전용으로 1개씩 판매되는 스피커를 중앙용으로 고르고, 서브우퍼는 전방 스피커의 가격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이루는 구성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홈 씨어터의 활발한 보급과 함께 5.1 채널에 맞는 6개의 스피커를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JBL의 5.1 채널 시스템 스피커 SCS 135

참고

방자형 스피커

방자형(防磁形)이란 말은 자석의 성질을 차폐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보통 자기장의 변화를 이용해 울림판을 떨게하여 소리를 내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는데 음극선을 사용하는 CRT(즉 일반 TV 수상기)의 경우 스피커를 가까이 하면 화면에 색깔이 번진다거나 영상이 찌그러지는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모니터에 자화(磁化)된 드라이버를 가까이하면 화면이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와 가까운 위치에 놓고 써야하는 홈 씨어터용 스피커들은 자기장을 차폐시킬 필요가 있는데 근래 들어서는 이런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방자형 스피커''라는 명칭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방자형 스피커는 이런 기능상의 차이를 가질 뿐, 음질이나 성능과는 무관한 분류입니다.


스피커만 자기장을 차폐한다는 법칙은 없다.
사진은 방자형 CRT 모니터. -_-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

정구정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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